공급망 전체를 가능한 완전히 디지털화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재설계하여 성공한 가장 모범 사례로 꼽히는 회사가 바로 시스코이다. 시스코는 1992년 제품 정보와 제품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CCO(Cisco Connection Online) 서비스를 개시했다. 당시에는 단순한 카탈로그 수준이었지만 199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사이트를 통해 상품 주문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CCO는 일종의 웹EDI 방식으로 대리점과 기업 사용자가 직접 CCO 사이트에 접속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판매 기능 외에 주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Order States Agent'가 있어 발주 후 발주 제품의 생산과 배송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고객 확보,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대규모 판매 대리점과 대규모 통신 사업자와 같은 초우량 고객에게는 전용 발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코는 CCO 도입을 통해 시스코는 고객들이 수많은 종류의 제품 중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주문서를 작성하는 비용을 줄여 고객 편의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도입 이전에 40% 수준이던 제품 구성에 관한 주문 실수를 없애고 영업직이 주문서를 작성하는 대신 고객과의 접촉 시간을 늘려 리드 타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이전에는 네트워크 장비 도입시 사장 큰 문제인 각 장비간 호환성에 대한 문제가 빈번했고 이를 처리할 네트워크 기술자가 많이 필요했다. CCO 도입 이후에는 웹을 통해 이와 같은 사용자 문의사항에 접수/응답함으로써 1000여명의 관련 인력을 축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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