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화 News 2007/09/14 12:15

 “시대를 관통하는 최고의 사용성(best Usability)은 없습니다. 제품이 개발, 출시되는 상황과 전략에 따른 최적의 유저빌리티가 있을 뿐입니다.”

 최근 디자인·컨설팅 업체 PXD가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독일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에서 ‘버디버디 인스턴트 메신저’로 스크린 디자인 부문 상을 받았다. 이재용 PXD 사장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 전략과 포지셔닝을 가장 많이 고려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가 이 제품을 왜 쓰는지, 이 제품의 잠재적인 경쟁 상대는 무엇인지를 폭넓게 분석하지 않고 만든 UI는 사용자를 절대 만족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PXD는 지난 6월엔 모나코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메시징 어워드’에서 SK텔레콤의 ‘m메신저’로 사용자경험(UX) 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PXD의 힘이 ‘페르소나(PERSONA)’라고 하는 디자인 기법에 있다고 설명한다.

페르소나는 사용자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행동 양태를 분석한 후에 특정 문제를 해결하도록 UI를 개선하거나 행동 패턴에 맞춰 UI를 설계하는 방법이다. 이 사장은 “디자인에서 창발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하긴 하지만 페르소나 기법은 성공할 지 실패할 지 모르는 아이디어를 데이터로 뒷받침해 준다”면서 “전에는 기술, 디자인이 제품을 선택하는 판단 기준이었지만 앞으로 UI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이다. 학창시설엔 연극에 심취했었다. 그는 “공대와 미대를 걸쳐 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기술만 중시하기 쉬운 이공계 출신 답지 않게 보인 이유를 대변해준다.

 삼성전자에서 멀티미디어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플래닝 & 디자인’을 전공한 것도 그 때문이다. UI·UX 전문가로 인정받아 작년까지 건국대학교·삼성 아트&디자인 연구소(SADI)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기술만 가지고 있으면 잘 될거라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군가 제품을 접했을 때 어떤 장벽에 맞닥뜨리게 될 것인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그는 개발자들이 UI의 작은 차이를 사소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반응 속도가 0.1초 느린 건 작은 일일수도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선 절대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명품 가방이 바느질 땀까지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직원 교육 등을 강화해 디자인·UI 컨설팅 영역에서의 PXD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특성 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이해하고 숨겨진 요구를 찾아내 UI를 만들고 있습니다. UI로 디지털 제품의 전략적 혁신을 일으키는 게 PXD의 목표입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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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4 12:15 2007/09/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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